케이타 원맨쇼…KB손해보험, 창단 첫 챔프전 승리
[앵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케이타의 활약 속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올 시즌 우승은 내일(9일) 대한항공의 안방, 인천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결정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KB손해보험 에이스 케이타가 1세트부터 연이어 대한항공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자
1차전 패배의 기억이 떠오른 듯 KB손해보험 선수들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얼굴 좀 더 펴고, 즐겨! 야, 챔프전이야 챔프전! 즐겨!"
후인정 감독의 독려에 케이타가 반응했습니다.
2세트 10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더니, 승부처였던 3세트 후반, 펄펄 날았습니다.
한 점만 더 허용하면 3세트를 내주는 20대24 상황.
케이타는 타점 높은 후위 공격만으로 4점을 연속해서 냈고,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의 코트를 가르면서 25대24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3세트 27대25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 KB는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가져와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케이타가 35점을 올린 KB는 대한항공을 3대1로 누르며 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제 자신을 믿었습니다. 불가능은 없고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했고, 앞으로도 그러겠습니다."
이제 단 한 경기 남았습니다.
KB손해보험이 이기면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대한항공이 이기면 남자배구에서 삼성화재만 이뤄낸,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합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은 어느팀이 될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3차전에서 결정됩니다.
의정부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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