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택 근무를 하던 기업들이 이제 코로나19가 일상화된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기업 문화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근무 공간에 출근해서 일하는 '거점 오피스' 제도가 사무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품, 소재 분야 기업에 근무하는 곽현찬 씨는 출장을 나온 김에 부근에 있는 근무 공간에 출근했습니다.
여기서 만난 동료들은 물론, 다른 곳의 직원들과 화상 회의를 하며 사옥에 출근한 것처럼 함께 일하지만 재택 근무 같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거점 오피스' 근무입니다.
[곽현찬 선임 / LG이노텍 생산기술팀 : 소속 근무지랑 자택이 멀 경우에는 저희가 이동 시간이 많이 허비가 되는데 거점 오피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근무지에서 출근해서 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 같은 아늑한 공간에서 휴식도 즐길 수 있어서 점점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인주 / LG이노텍 안전환경팀 : 사무직 말고 현장직 인원들도 공정 기술반 같은 경우는 (거점 오피스에서) 주간 업무를 하는 인원들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살고 있는 임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거점 오피스 숫자를 좀 전국으로 넓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거점 오피스'도 등장했습니다.
얼굴 확인만으로 출입과 공간 예약이 가능하고, 메타버스로 원격 회의도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은 공기 질과 소음, 밝기를 점검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인공지능이 최적의 근무 환경이 되도록 조절에 나섭니다.
[윤태하 / SK텔레콤 거점 오피스 TF 팀장 : 미래 업무 환경을 테스트해보는 테스트 베드의 성격도 가지고 있으므로 구성원들이 더 편리하게 업무하고 협업하고,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적인 측면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구글이 세계 12개국 전문직 종사자 1,200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3년 안에 거점 오피스처럼 재택과 사옥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가 표준이 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재택 근무의 강점을 체감함에 따라 앞으로 재택 근무와 사옥 출근의 장점을 결합한 거점 오피스가 새로운 기업 문화로 점차 확산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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