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보수·부동산 논란…한덕수 청문회 쟁점은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거액 보수를 받았다는 논란에 이어, 공적 지위를 이용해 고액의 부동산 임대수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과 해명 등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내용을 구하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첫 번째 의혹은 일명 고액 보수·이해 충돌 논란입니다.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2017년부터 4년 4개월간 고문으로 일하면서 3년간 연봉 5억원, 그 이후 3억원씩 모두 18억원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법률가가 아닌 고위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가 어떤 업무를 하며 이같은 고액 연봉을 받았는지,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의혹이 없는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앞서 2002년에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했는데, 시민단체는 한 후보자가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부동산 고리 임대 논란도 나왔습니다.
1989년부터 10년간 서울 종로구의 단독주택을 외국계 기업에 임대한 한 후보자는 매매가의 2배에 달하는 6억원의 임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후보자가 당시 통상 분야 고위 관료였던 만큼 지위를 이용한 고리 임대, 즉 공적인 위치가 사익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떠올랐습니다.
청문회준비단 측은 부동산에 일임해 진행된 것이라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한 후보자는 공지보다 15분 정도 일찍 출근했는데, 이를 두고 논란을 의식해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한 귤을 그대로 두면 다른 귤도 상하게 된다"며, 한 후보자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서 상한 귤을 잘 골라내겠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한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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