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김정은 집권 10년·김일성 생일…전략도발 유력

2022-04-07 0

다음주 김정은 집권 10년·김일성 생일…전략도발 유력

[앵커]

다음주에는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몰려있습니다.

북한이 주요 기념일을 맞아 강행할 대형 도발과 관련해 핵실험을 비롯한 3가지 옵션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할 것이라고 올해 연초부터 거듭 예고했습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북한 내부는 각종 경축 행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일성 생일 당일에는 대규모 병력과 각종 무기가 동원된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열병식과 별개로 북한이 경축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축포' 성격의 대형 무력시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4월에는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앞둔…"

특히 다음 주에는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기념일이 있습니다.

김정은은 2012년 4월 11일에는 노동당 수반에, 그리고 이틀 뒤에는 국가 최고지도자에 추대되면서 자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감행할 전략 도발로는 우선 핵실험이 거론됩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3번 갱도에서는 전술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하나로 내세운 '정찰위성'을 발사하며 이른바 '국력 과시'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할 목적이 더 크다면 '정찰위성'을 탑재한 운반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르는 장면이 핵실험보다는 시각적으로는 더 효과적입니다.

한미 군 당국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다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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