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달달한 프랜차이즈 커피·음료, 알고 보니 '칼로리 폭탄' / YTN

2022-04-07 16

소비자원, 주요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곳 조사
달콤한 커피·음료 41%, 1일 당분 적정량 초과
당류 과다 섭취하면 비만·당뇨·고혈압 우려


요즘처럼 춘곤증이 한창인 봄철에 달콤한 커피나 음료로 나른함을 이겨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나 음료의 평균 열량이 밥공기 하나 이상이고, 41%는 하루 적정 섭취량보다 당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나른한 봄날을 맞아 시민들이 달콤한 커피나 음료로 춘곤증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정우 / 회사원 : 스트레스 받을 때 단 걸 먹으면 날아가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한번? 하루에 한번!]

달콤한 커피나 음료의 청량감 뒤에 숨은 건 바로 당분과 고열량.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 2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주요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곳에서 파는 시럽·과일 첨가 제품을 조사한 결과,

커피류는 285kcal, 스무디와 에이드류는 372kcal로 쌀밥 한 공기의 열량 272kcal보다 높았습니다.

스무디와 에이드류의 평균 당류 함량은 65g으로 탄산음료의 40g, 1일 적정 당류 섭취량 50g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이들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 58개 중 24개 제품은 1일 적정 섭취량 50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달콤한 제품과 열량이 높았던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이 제품에 든 당분은 107g으로 1일 적정 섭취량의 2배를 넘었고, 이 제품의 열량은 721kcal로 쌀밥 2공기 반에 달합니다.

당류는 과다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미국처럼 커피와 음료 전문점의 영양 성분 표시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의 영양 표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29개 중 22개 사업자가 매장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 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와 음료 전문점 사업자에게 외식 업체 자율 영양 성분 표시 지침을 준수하도록 요청하고,

7개 사업자에 영양 성분을 표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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