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간고사 불가'에 반발 확산...정부 "검토 중" / YTN

2022-04-07 3

중·고등학교 중간고사를 앞두고, 확진된 학생들은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부는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확진자가 시험에 응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돼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출석은 인정받지만,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치르지 못합니다.

대신 인정점이란 걸 받는데, 같은 학기 내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 기말고사에서 평균 60점에 66점을 받았는데, 평균 50점인 중간고사에 결시했다면 거꾸로 환산해 인정점이 55점이 됩니다.

앞뒤 시험 점수의 80%만 인정하는 일반 질병과는 달리 코로나19 같은 법정감염병은 100%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내신에서 0.1~0.2점 차이로 등급이 갈릴 수도 있는 만큼 불리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윤경 / 고등학생 학부모 : 확진이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확진된 상황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잖아요, 학생한테. 수행평가나 이런 걸 기준으로 인정점을 준다고 하는 것도 반발이 많을 거고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주 중고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만 4천여 명.

시험이 시작되는 이달 하순엔 확진자가 준다지만 일주일 격리를 고려하면 수만 명이 중간고사를 포기해야 합니다.

인수위도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고 약국도 방문하면서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시험기회를 박탈하는 행정을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 학생들 중간고사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할 수는 없는지….]

보건당국은 교육 당국이 시험 관리계획을 마련하면 지원하겠다고 했고, 교육부도 방역지침이 바뀌면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확진 학생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지침이 바뀐다 해도 또 한 번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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