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만에 '펑'…나들이철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 주의
[앵커]
봄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 활동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조리를 할 때 조심할게 많은데요.
특히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요주의 대상입니다.
소방당국이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 상황을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커다란 불판을 올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작은 폭발음이 들립니다.
이윽고 불을 붙인지 8분여 만에 '펑' 소리와 함께 폭발이 발생합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엿가락 처럼 휘었고, 불판은 날아갔습니다.
과대불판을 사용하면 복사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부탄가스통으로 그대로 전달돼 가열되며 폭발에 이르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과대 불판을 사용한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폭발하며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휴대용 가스레인지 화재는 22건입니다.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사고입니다.
과대불판을 사용하거나 직접 부탄가스통을 가열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때에는 연소기 용량에 맞는 적정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연소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탄 연소캔을 직접 가열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의 약 25%가 봄철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캠핑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야외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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