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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서 쫓아내려는 서방…"어디 해봐" 반발하는 러시아

2022-04-07 93

국제기구서 쫓아내려는 서방…"어디 해봐" 반발하는 러시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후 벌어진 민간인 학살 정황에 서방이 똘똘 뭉쳐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에서도 러시아를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당장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는 회원국을 협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7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에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부차 등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결의안의 근거가 됐습니다.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표결에서 기권국이나 불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을 정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회원국들에 반대표를 던지라며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결의안에 대한 찬성뿐 아니라 기권 또는 불참도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제스처로 간주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당한 나라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한 리비아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와 같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어떠한 유엔 산하기구에서 자격을 박탈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전쟁의 원인이자 침략자인 러시아를 제거(유엔 안보리 퇴출)해 러시아가 자국 침략행위 관련 어떤 결정도 할 수 없게 해야합니다."

미국은 개전 직후 러시아를 주요 20개국 'G20'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실현 가능성이 적지만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도 퇴출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유엔_인권이사회_퇴출 #G20회의_보이콧 #러시아_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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