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없었던 '최용수 더비'…서울, 7경기 연속 무승
[앵커]
FC 서울 출신 최용수 강원 감독이 첫 친정 방문 경기를 치렀습니다.
두 골씩 주고 받는 화끈한 난타전을 끝에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선제골은 전반 26분 강원 김대원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양현준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정확하게 밀어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후반 10분 정승용이 얻은 PK를 다시 김대원이 마무리하며 달아났습니다.
서울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후반 21분 나상호가 직접 얻은 PK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추격에 성공했고, 후반 36분에는 전북에서 돌아온 한승규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화끈한 난타전을 벌인 양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첫 골을 넣으면 상암에서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서울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활약한 강원 최용수 감독은 첫 친정 방문 경기를 치른 남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오랜 시간 젊은 청춘을 바쳤는데 기분이 묘한게 있었습니다. 골을 넣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습니다."
일곱 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울은 6경기 연속 무승으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수원과 오는 10일 시즌 첫 슈퍼매치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김천 김경민이 성남 문전까지 전진합니다.
순식간에 수비수 넷을 제치고 침착하게 골망을 가릅니다.
올해의 골로 손색이 없을 만한 김경민의 원더골에, 국가대표 조규성·박지수가 골맛을 본 김천은 최하위 성남을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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