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을 다시 이끌게 된 윤범모 관장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미술 한류와 생태, 디지털 확장 등을 제시했습니다.
윤 관장은 어제(6일)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미술관'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미술 한류'와 '생태 미술관, '디지털 혁신'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지역 확장 사업은 2026년 상반기 개관하는 대전관인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 대전'에 주력하게 됩니다.
4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착공하는 대전관은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섯 번째 시설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10여 곳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윤 관장은 올해를 미술 한류 원년으로 삼고 '국제교류 태스크 포스'를 신설해 미술 연구자 초청과 외국 기관과의 전시·학술 행사 등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혁신 과제로는 메타버스형 가상미술관 구축,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맞춤 서비스 제공, 소장품 관리 고도화,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연구 등을 꼽았습니다.
윤범모 관장은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임명됐고, 공모와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재임명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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