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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중국, 국제화물 방역강화…"한국산 의류 수입 감소"

2022-04-06 0

'코로나 비상' 중국, 국제화물 방역강화…"한국산 의류 수입 감소"

[앵커]

중국에서 한국산 의류 접촉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한국에서 들여오는 의류와 제품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우편물과 국제 화물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울타리가 성인 키보다 높은 철판으로 가려졌습니다.

인근 대형 건물 내 한국산 의류 매장 직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봉쇄 조치된 겁니다.

"어제(5일) 막 봉쇄됐는데 얼마나 더 봉쇄될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와서 봉쇄가 빨리 해제돼야겠죠."

지난 4일 9명의 신규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추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PCR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고 보시는 것처럼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우편물과 국제화물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중국 매체는 한국산 의류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한국산 의류뿐 아니라 한국산 제품 수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 방역 절차와 비용, 감염 위험 등으로 한국산 제품의 주문이 50%가량 감소했다는 무역업자의 말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명을 넘겨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상하이시에서만 격리 중인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수가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당초 계획보다 봉쇄 기간을 연장하고, 주민 2천 5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전수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동식 검사소는 24시간 운영되고, 하루 10만개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10개 샘플을 혼합해 검사하면 하루 100만 명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부모와 분리·격리된 영유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영상이 공개돼 비인도적이란 비판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방역 지침을 바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_코로나19 #베이징_왕징 #상하이 #한국_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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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