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계은퇴…'86그룹' 잇단 용퇴에 송영길 선택은

2022-04-06 2

최재성 정계은퇴…'86그룹' 잇단 용퇴에 송영길 선택은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내 86그룹 핵심 중 한 명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86 용퇴' 불씨가 되살아나는 양상인데요.

역시 86그룹으로 당 안팎의 비판 속에서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86그룹 인사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던 최 전 수석은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계 은퇴를 선언한 86그룹의 맏형 격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리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에 뒤이은 것으로, '86 용퇴' 흐름이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최 전 수석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차출이 아닌 자출"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던 만큼 송 전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애초 오늘(6일) 당에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서류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루 연기했습니다.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미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쇄신을 앞세운 바 있는 송 전 대표가 최 전 수석 정계은퇴 소식에 압박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친문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대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할 송 전 대표의 출마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도종환 이사장과 홍영표, 이광재 의원 등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1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86 용퇴'를 언급했던 송 전 대표가 선언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 대열에 혼선을 주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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