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우리 정부는 하늘길까지 활짝 열기로 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국제선을 증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직장인 문대훈 씨는 2년 내내 호주의 풍경을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달랬습니다.
그러다 지난주부터 항공권과 호텔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문대훈 / 직장인]
"여행 가볼까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호주 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못 갔거든요. 격리 면제된다 하니까 휴가내기도 부담이 덜 하고. 요즘 신나더라고요. 답답했는데."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에 응답자의 55%가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습니다.
여행 관련 커뮤니티엔 입국자 격리 면제로 여행일정을 앞당긴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높아진 여행 수요에 국토부는 코로나19로 한때 90%까지 급감했던 국제선 운항 규모를 확대합니다.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로 늘리고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풀립니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상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는 가이드가 동반한 패키지 여행 중 확진된 고객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조일상 / 여행사 관계자]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되면 귀국 항공료나 숙식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현지 여행 중) 부담을 덜 수 있게끔."
카드사들은 항공편이나 해외여행 상품 결제에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여행업계가 요구하는 입국전 PCR 검사 면제에 대해선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깅철규
영상편집 변은민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