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권 승부수 띄우나…李, 이번 달 중순 낙선 인사 시작

2022-04-06 7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월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내에서는 “조급증을 내면 낭패를 볼 것” 이라는 쓴소리도 나오는데요, 

특히 친문계 인사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 이후 지지자들과 온라인 소통을 해왔던 이재명 전 지사가 빠르면 이번 달 중순쯤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지사 측 한 의원은 "이 전 지사가 이번 달 중순부터 낙선 인사를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마이뉴스TV 유튜브)]
"그쪽(호남)의 지지자들이 굉장히 사실은 울분에 차있고 좌절하고 있고 낙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로하는게 개인적으로 시작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가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한 뒤 당 대표를 뽑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이배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제,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이재명 상임고문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가 계속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는 8월 전당대회에도 출마하지 않겠나."

이 전 지사의 조기 등판을 놓고 "조급증을 내면 낭패를 볼 것이다"라며 반발도 나왔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주류인 86그룹에서는 정계 은퇴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친문이자 대표적 86 그룹이었던 최재성 전 대통령 정무수석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대표적 86 그룹인 우상호 의원과 김영춘 전 장관이 각각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당내 이 전 지사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 퇴임 후 전해철, 황희 장관 등 친문 핵심 의원들이 복귀하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 대 친문이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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