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1차 인선 발표를 목표로 인사 검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검증 기준의 핵심은 '부동산 투기' 여부인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첫 내각 인선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여부를 1순위로 두고 인사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국민 여론이 민감한 만큼 엄격하게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1가구 1주택자라도 집을 계속 갖고 있었는지, 투기 지역에 급하게 집을 얻은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논란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원일희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철저하고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인선 기준으로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인수위 측은 고위공직자 후보자의 발표 능력 역시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인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모든 장관의 '공보단장화'가 중요하다"며 "직접 나서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국정 감사, 상임위 현안 질의에 출석해 부처 현안과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하는만큼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중요한 인선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