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경쟁하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문 의원들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후안무치하다고 거칠게 비난하며 내홍이 한층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경기도에서 민주당 권력을 멈추고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대선 기간 두드러졌던 '대장동 저격수' 면모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의중이 반영된 출마란 시각엔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러 나온 거라고 선을 그었는데,
출마 환영 입장을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 측에선 이른바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의 대진표가 짜인 데 불쾌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대중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의 가세로 지방선거 경선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싸고 내홍이 한층 격화했습니다.
친문 의원 13명은 송 전 대표의 출마가 명분도, 가치도 없는 후안무치,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하며 파열음을 키웠습니다.
때마침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정계 은퇴를 선언해 '86 용퇴론'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서울 지역 의원과 함께한 오찬 회동에서 "경선 흥행의 불쏘시개를 자청하고도 오해받아 섭섭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합당을 앞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경선 규칙을 따지지 않겠다며, 경기지사 경선 룰 논쟁을 일축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표(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당의 결정에 따라서 아주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의 앞날을 위해서 어떤 후보가 나가야 하고, 어떤 후보가 나가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가졌는지를 판단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급으로 격상하면서, 여야의 당내 경선 구도와 셈법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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