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전준비 착수…지휘부는 연합훈련 뒤 이사
[앵커]
정부가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하면서 국방부도 본격적인 이사 채비에 나섰습니다.
다만 안보 상황을 고려해 지휘부와 합참 등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28일 이후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관계 시설 이전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안보 공백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위와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이사 준비에 착수한 국방부.
일사불란하게 이사를 진행하되, 안보 공백이 없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이전하게 될 곳은 국방부 본관의 5층 이상의 입주 부서들입니다.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과 국방개혁실, 동원기획관실 등이 그 대상인데, 영내의 국방부 별관이나 근무지원단 건물로 자리를 옮깁니다.
다만 주요 지휘부서는 이달 말부터 이동합니다.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일정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한미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하고, 18일부터 열흘간 본훈련에 해당하는 연합지휘소훈련을 시행합니다.
이 훈련을 마친 뒤 장관실과 국방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지휘부서들을 합참으로 옮기고, 합참의 일부 부서들은 국방부 영내 시설본부 건물로 연쇄 이동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이 들어옴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된 사무실 면적은 약 2만4천 ㎡, 영내에는 16개 부대 총 6,5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이사를 앞둔 만큼,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불만이 없도록 잘 소통하고 보안과 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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