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국제선, 코로나19 이전 절반 수준까지 확대" / YTN

2022-04-06 3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복원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국제선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정상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우리나라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은 주 4천7백 편 정도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10%에도 못 미치는 406편만 운항했습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국제선 도착 편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40편 정도였지만, 현재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단계로 다음 달부터 매달 주 100편씩 국제선을 늘리고, 인천공항 도착 제한도 시간당 20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7월부터는 2단계에 돌입해 매월 주 300편씩 국제선을 증편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도 30편으로 확대합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엔데믹으로 전환되면 3단계를 시행해 국제선 운항을 50%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계획대로 시행되면 올해 10월에는 2019년의 40%, 11월에는 51%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운항 제한 정책이 이어지면 전체 노선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국제선 운항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오랜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로 급격하게 떨어진 국가 항공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대국에서 항공협정 위반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외교적 이슈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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