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봉쇄한 대한항공…통합 우승 '1승만 더'
[앵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첫 판 승리를 잡았습니다.
KB손해보험의 주포 케이타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웬만해선 막기 힘든 케이타의 스파이크를 1세트 세 차례나 막아냅니다.
결국 첫 세트는 내줬지만, 케이타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를 결정지은 건 국대 레프트 곽승석이었습니다.
곽승석은 2세트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받아내 정지석의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3세트 23대22 상황에서도 허를 찌르는 후위공격으로 사실상 세트를 끝내는 점수를 냈습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기울였고,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를 벤치로 불러들여 2차전에 대비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KB손해보험을 3대1로 눌렀습니다.
링컨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올린 가운데, 곽승석과 정지석이 15점씩 지원했습니다.
케이타는 27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성공율이 5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브를 세게 쳐 케이타에게 하이볼이 많이 가게 해서 세 명이 블로킹을 뜨는 작전을 했는데, 오늘 또 잘했던 거 같습니다."
역대 16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한 것은 총 11번.
1차전 승리로 70%에 가까운 우승확률을 거머쥔 대한항공은 오는 7일 2차전 역시 승리로 장식해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천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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