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는 대북 관련 협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추진에 뜻을 모았고,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단도 북한 비핵화를 논의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북핵수석대표들은 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뜻을 모았습니다.
[노규덕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하여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까지 경고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당선인 대표단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대북 공조 의지를 다졌고,
[박 진 /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여기에 대해서 미국도 공감을 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 파트너, 동맹 그리고 차기 정부를 포함한 한국과 북한 주민의 인도적 필요와 우려에 대해 계속 협력하길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이틀 만에 또 담화문을 내고 남한과 군사대결 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차기 정부와 대북 공조 의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북한이 물러서지 않는 한 남북, 북미 간 긴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오성규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