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민 상담사에 심리 상담·업무용 번호 지원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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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상담사들이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채널A가 두 달 전 전해드렸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담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한 탈북민이 폭언을 합니다.
[현장음 (지난 2월 보도)]
"무슨 개수작 같은 소리 하고 있어. "탈북민이(내가) 전화하면 받아야 할 거 아니야."
[상담사 A]
"말 안 들으면 ○을 따버린다, 땅에 묻어버린다… 우리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일부 탈북민에게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는 상담사들의 실태가 채널A를 통해 알려지자,
통일부는 전수 조사를 벌여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담사 대상의 1년에 약 10회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탈북민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담시에는 개인 번호가 아닌 업무용 번호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탈북민 3만5000명을 78명의 상담사가 관리하기 힘들다며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향후에도 상담사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지원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