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법무장관' 누구?…검찰출신 낙점 전망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발표를 목표로 새 정부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새 정부 '1호 법무장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무행정에 밝은 검찰 출신이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인 윤석열 당선인이 임명할 '1호 법무장관'은 새 정부의 사법개혁 기틀을 닦게 됩니다.
당선인 스스로가 정치인 장관과 갈등을 빚다 정치에 뛰어든 만큼, 정치인보다는 법무행정에 밝고 조직 생리와 현안을 잘 아는 검찰 출신이 낙점되리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유력 후보로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꼽힙니다.
한 전 검사장은 법무부 정책 파트와 서울중앙지검 부장 등 검찰 수사 부서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고, 동부지검장 시절엔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하며 현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권 전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대표적 기획통으로, 청와대 파견과 대검 범정기획관, 공안부장 등도 경험해 시야가 넓고 수사에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고교 동기입니다.
조 전 고검장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법무부 검찰과장과 기조실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거친 기획통이며 치밀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 징계 계기인 판사 사찰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윤 총장 시절 '넘버2', 대검 차장검사로 일한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일각에선 폐지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기능 일부가 법무부로 흡수될 수 있어 정치인 기용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현역의원을 배제할 생각도, 차출할 생각도 없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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