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팀, 한동훈 채널A 사건 '무혐의' 보고...조만간 최종 결정 / YTN

2022-04-04 24

'채널A 사건' 담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처분 방향을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수사팀은 기존 입장대로,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2년을 끌어온 한 검사장 기소 여부가 조만간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그간의 수사 상황과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지시 사흘 만에 이정수 지검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수사팀은 1시간 정도 진행된 보고에서 한 검사장에게 혐의가 없어 재판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분석 상황과 관련 법리 등을 종합해 신속히 판단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제 결재권자인 이 지검장의 결심만 남았는데 한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론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리를 알려달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전 기자가 당시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해 '검·언 유착' 의혹으로도 불렸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관계자가 한 검사장입니다.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이철 와이프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 검사 : 그건 해볼 만하지.]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 검사장 :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되지.]

지난 2020년 3월, MBC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이 전 기자와 후배 기자만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전 기자 등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에도 검찰은 한 검사장에 대해선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한 검사장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총장 지휘권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이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한 검사장의 불기소를 권고했고, 수사팀도 그간 여러 차례 무혐의 보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정권자인 이성윤 전 지검장과 이정수 현 지검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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