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 한덕수, 론스타 의혹 반박…재정건전성 강조
[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는 오늘(4일) 첫 출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본격화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도덕성 의혹은 정면 반박하며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한덕수 후보자가 들어옵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이후 15년만에 다시 국무총리 후보자 신분으로 국민들 앞에 서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공식적인 공적인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는데요. 인사청문회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론스타 관련 도덕성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면서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한 후보자가 2002년 론스타 국내 법률대리인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 당시 고액의 보수를 받은 점을 문제 삼으며 이른바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적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저의 사적인 직장에서의 관여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내각의 첫 단추인 총리 후보자 지명이 이뤄지면서 부총리와 장관 등 후속 인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
윤 당선인이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을 내세우는 가운데, 한 후보자는 "인선은 인수위원회 업무"라며 답을 거듭 아꼈습니다.
"(기자 : 직접 추천하신 인사들도 있을 텐데요?)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기자 : 추천한 분 있으시긴 합니까?) 어렵습니다. 제가 확인을 하기가…."
인수위와 의견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경제 정책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추경 관련 적자 국채 발행에 대한 의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밝혔는데, 인수위는 "국채 발행은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한 후보자와 이견은 없다고 호응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은 원칙적 발언이었다고 말하며, 사실상 인수위와 의견차가 있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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