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이젠 생활필수품…“6천 원 왜 안 내리죠?”

2022-04-03 73



한 달에 마스크 값만 해도 부담된 지 오랜데. 이제는 자가검사키트 값도 걱정해야 합니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매일 쓰는 분들, 있으시죠.

물량은 좀 풀렸는데 가격은 왜 안 내려갈까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딸 둘을 둔 맞벌이 부부.

학교에서, 직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자가검사키트는 이제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맞벌이 엄마]
"매번 그런 문자가 와요. 누가 확진됐다. 빨리 키트를 해 봐라 그러면 당연히 4인 가족이니까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거죠."

문제는 비용입니다.

4인 가족이 일주일에 두 번씩만 검사를 해도 한 달이면 20만 원 가까이 듭니다.

[맞벌이 엄마]
"하나에 6천 원이다 하면 이렇게 액면가로 보더라도 비싼 느낌인데 이게 차곡차곡 모이다 보니까 생활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한 사람당 5개까지만 살 수 있었던 키트 구매 제한은 사라졌지만, 가격은 그대로라 소비자 부담이 큽니다.

정확도가 더 높고 비용도 5천 원으로 저렴한 병원 신속항원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기 시간이 부담입니다.

[장희현 / 서울 종로구]
"주 3,4회 정도 수업 오기 전에 항상 하고 옵니다. 부담되긴 하는데요. 병원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항상 줄이 너무 길기도 하고."

현재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검사키트 공급가는 3천500원에서 3천800원 선.

[○○약국 관계자]
"기본 단가가 있잖아요. 금액도 정해져 있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과거 온라인에서 2천~3천 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인터넷 판매를 허용해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김근목
영상편집: 강 민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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