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도 못 갈 수준” 송곳 검증 벼르는 민주당

2022-04-03 8



똑같이 인사청문회를 하지만 장관은 국회가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 강행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총리는 다르지요.

국회가 동의를 해주지 않으면 아예 임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특별히 한덕수 후보자를 낙점한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그래서 나오는데 이건 아는 기자에서 곧바로 짚어보겠습니다.

다만 한덕수 후보자라고 해서 당선인 의도대로 통과될 거라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어느 정권에서 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민주당은 깐깐하게 검증하겠다 벼르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자마자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과거의 전문성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전북 전주, 호남 출신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 요직을 거친 것과 별개로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는지 따지겠다는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희는 호남출신이다 또는 과거에 전 민주당 정부에서 일을 하신 분이다 이것이 전혀 고려 요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인사검증 TF를 별도로 꾸리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첫 인사인 만큼 인사청문회조차 못 가게 검증하자는 분위기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기만 하면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장관직과 달리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총리 인준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겁니다.

172석의 과반 이상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반대하면 총리 인준은 물론 내각 구성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출범부터 발목잡기에 나선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본회의를 열어 찬반 투표를 해야 합니다.

채널 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