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장례 대란'…안치시설 확대 분주

2022-04-03 2

전국 곳곳서 '장례 대란'…안치시설 확대 분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장례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도 안치시설 추가 마련과 화장량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전국 화장장과 장례식장은 포화상태입니다.

며칠씩 기다리는 건 예삿일.

심지어 시신을 상온에 보관하다가 적발된 곳도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은 시신 보관용 냉장고가 모자라자 시신을 상온에서 보관해온 A 장례식장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장례 대란이 벌어지자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폐원을 앞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을 활용해 임시 안치공간 30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립병원 내 안치 공간은 총 138실로 늘어나게 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례 대란에 대해 사과하고 화장시설 확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력 수급이 감당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화장로가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 충분히 된다고 한다면 더 늘릴 방법이 있는지도…"

강원도는 화장시설 8곳의 화장로 25기 운영 횟수를 기존 하루 1기당 2∼4회에서 5회 이상으로 확대했고, 인천시는 승화원 내 하루 최대 화장량을 기존 8회차 72건에서 14회차 126건까지 늘렸습니다.

지자체들은 일부 장례시설에서 시신을 부적절한 방식으로 보관한 것과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또 있는지 여부 등 법령 준수 실태 파악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코로나19 #화장시설 #서울시립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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