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곧 한덕수 총리 지명…한 "건강 매우 좋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오후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합니다.
윤 당선인은 한덕수 전 총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청동 인수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오후 세시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총리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초대 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인데요.
윤 당선인은 어제 저녁 서울 모처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뜻을 직접 전했고, 한 전 총리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2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서 두 사람은 국정운영 방향과 내각 인선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야당과 협치를 잘하자"고 당부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각 부처 장관들에게 차관 추천권 등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주는 책임 장관제 도입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로 일흔세살인 한 전 총리는 일각에서 '건강 문제' 등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 고령이라는 건 그 만큼 경험과 위기대응 능력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아니겠느냐면서, 건강은 현재 매우 좋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경제 전문가일뿐 아니라, 이명박 정권에서는 주미대사로서 대미 외교의 최일선 사령탑을 지냈습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의 지명에는 화합과 통합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네, 윤 당선인은 오전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74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도 참석했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선거 기간인 지난 2월 제주도 방문 때, '당선 후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 강조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추념사를 통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와 유가족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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