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시멘트 대란'...건설 현장 '아우성' 도미노 / YTN

2022-04-02 345

전국 곳곳에서 시멘트 대란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부족과 가격 급등의 이른바 '쌍대란'인데 그 파급이 건설 현장에 도미노처럼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상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멘트 운반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운반 횟수에 따라 수입이 느는데, 어찌 된 일인지 대기행렬이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원통형 창고인 사일로에 시멘트가 보통 때처럼 꽉 차면 그 압력으로 신속히 차에 담을 수 있는데, 시멘트 부족 상시화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 관계자 : 그전에는 가면은 1시간 이내면 대부분 다 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막 3시간 4시간 5시간씩 기다리고, 그러면 그 시간을 메꿀 방법이 없잖아요 그것을 다 해도 하루 일당이 잘 안 나오는데…]

봄철을 맞아 시멘트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수입 유연탄의 공급 지연과 업계의 정기적인 생산 설비 보수 등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시멘트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원하는 물량의 10~30% 정도는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 : 예전 같은 경우는 거래처에서 20대를 달라 10대를 달라, 15대를 달라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 전날. 전날 5시경에 들어오면 지금은 거의 3분의1은 못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고요.]

시멘트 수급도 문제지만 가격 급등도 문제입니다.

국내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는 유연탄은 품질과 운송비 등의 이유로 75%가 러시아산.

보통 시멘트 1톤을 생산하는데 0.1톤의 유연탄이 필요하고, 생산원가의 30~40%가 유연탄입니다.

러시아산 등의 국제유연탄 가격은 코로나 사태에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까지 겹쳐 요동치면서 2020년 평균값의 4배에서 7배나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벌크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7월 레미콘업계와 협상을 거쳐 5.1% 공식 인상된 데 이어 올 2월 비공식적으로 18%쯤 또 오른 가격으로 거래 중입니다.

유연탄값과 해운비 폭등이 반영된 것인데 고스란히 레미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레미콘 기사들이 운송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설상가상으로 시멘트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장택훈 /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청주지부장 : 시멘트 값이 상승하면 납품단가도 동반 상승하고 거기에 따른 우리의 운반비도 동반 인상... (중략)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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