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이 오는 18일부터 시행될 전망인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하반기엔 실기동 훈련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 수준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준비 태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전반기 연합 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는 12일에서 15일까지 한반도의 전시 상황을 가정한 사전 연습 격인 '위기 관리 참모 훈련'(CMST)을 하기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어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 전직 미 국방 관료들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들도 대대적인 실기동 훈련을 연이어 요청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 (국민의힘 의원) : (한미 연합 훈련에) 실기동 훈련까지 검토를 하라고 요청했고, 국방부에서 검토를 해야 된다고 얘기한 내용입니다.]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하반기 한미 연합 훈련을 실기동 훈련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위협 변화로 증대된 임무 소요, 주요 전력 확충에 따른 군의 능력 신장, 국방개혁 2.0 기본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로,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로 조직을 보강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 때 원점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욱 / 국방장관 :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군은 점차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태세를 구축하겠다며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장거리·초정밀·고위력의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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