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뚫고 봄꽃 북상…3년 만에 꽃길 개방
[뉴스리뷰]
[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도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3년 만에 봄꽃길이 개방되면서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마다 노란 물감이 흩뿌려졌습니다.
꽃샘추위를 이겨낸 봄의 전령 개나리가 가지마다 한가득 꽃망울 터뜨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방된 봄꽃 산책로,
활짝 핀 개나리의 반가운 손짓에 상춘객들은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친구들하고 아는 지인들하고 놀러 왔는데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들 개나리 보면서 상당히 힐링 되는 그런 기분이에요."
"이제 봄이 왔다는 게 너무 실감이 되고요. 개나리꽃도 너무 예뻐서 아기라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다 가려고 합니다."
남부지방을 물들인 봄꽃 전선은 중부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진해 여좌천과 부산에서는 이미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서울의 벚꽃은 휴일이나 주 초반에는 공식 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100년 만에 가장 일찍 벚꽃이 개화한 지난해보다는 늦지만, 예년인 4월 8일보다는 빨리 필 전망입니다.
올해도 대부분의 봄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지난해와 달리 상춘객들을 통제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대표 벚꽃군락지인 여의도 벚꽃길도 3년 만에 개방됩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개화가 늦어지면서 개방 일정이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여의도 벚꽃길은 8일부터 교통 통제되고, 9일부터 17일까지 보행로가 개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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