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주말, 구름 없이 맑고 포근한 날씨에 도심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주말 풍경을 신준명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호숫가를 둘러싼 벚꽃 나무에 꽃봉오리가 한가득 맺혔습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는데도 옅은 분홍빛을 은은하게 내뿜어 산책로를 채웁니다.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나들이객들은 완연한 봄이 찾아왔음을 실감합니다.
[김지효 / 서울 방이동 : 날씨가 너무 좋아서 봄 분위기는 느껴지는데 남자친구가 없네요.]
곳곳에 노란 꽃이 핀 서울 남산 둘레길에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에 서울 도심이 이렇게 한눈에 내려다보여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나들이객들은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봄날의 산책을 즐겼습니다.
[윤철영 / 서울 옥수동 : 공기가 되게 맑은 거 같아서 아버지랑 같이 나왔어요. 둘레길 한 바퀴 돌고 돈가스 먹으러 갈 생각이에요.]
어린이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고, 모래 장난을 하는 아이들 얼굴엔 함박웃음이 피었습니다.
[이경선 / 서울 둔촌동 :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서 아이랑 같이 나왔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하니까 저희도 기분이 좋고요.]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를 마치고 나온 가족들도 모처럼 바깥바람을 쐬며 답답함을 풀었습니다.
[이시은 / 서울 하계동 : 격리 해제되고도 걱정이 돼서 일단 일주일 정도 더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오게 됐어요.]
[설은주 / 경기 성남시 수진동 : 코로나 확진됐던 이력이 있어서 오랫동안 집에서 생활했는데…내년쯤이면 저희가 마스크도 벗고 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돌아오는 주말엔 서울에도 벚꽃이 만개하면서 휴일 나들이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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