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찾는 인수위…여가부 기능 여론 수렴도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일(2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여성단체에 이어, 청소년·가족단체와 만나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를 직접 찾아 문화예술산업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사회문화복지분과 위원들과 함께 BTS 소속사 하이브 방문 예정…"
다만 이번 방문과 관련해 인수위가 BTS의 군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가경쟁력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인가 고민의 현장방문 성격이지 BTS 병역특례와 면제와는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말 우수한 연예인에 대해 병역특례를 제시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는 있을 수 있다"며 "그쪽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답변도 있었지만, 인수위는 재차 별도 공지를 내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SNS에 밝힌 바 있습니다.
국익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길 바란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는데, 또 다시 'BTS 군 면제' 논의가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성단체들과 만난지 이틀만에 안 위원장은 청소년·가족단체와도 마주 앉았습니다.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이 담당하는 부분이 훨씬 더 크지 않습니까? 현장 목소리 제대로 들려주시면…"
오는 4일 1차 국정과제 선정을 앞두고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과 관련한 현장 의견 수렴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이 주재하는 분과별 업무보고 방식을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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