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 훈련기, 낙하산으로 비상탈출 했는데 왜...軍, 원인조사 착수 / YTN

2022-04-01 142

공군 KT-1 훈련기 조종사들, 낙하산 타고 내려와
탈출했지만 큰 충격 받아 순직한 것으로 추정
KT-1 훈련기에 자동 탈출 기능 장치 장착돼 있어


사고 당시 화면을 보면 조종사들이 낙하산을 이용해 비상탈출에 성공한 장면이 잡혔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모두 안타깝게도 순직하고 말았는데요, 군이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충돌 직후 조종사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항공기는 비상 탈출할 경우 덮개가 열리고 좌석이 치솟으면서 낙하산이 펼쳐지는데,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순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군은 해당 항공기에 자동 탈출 기능장치가 장착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로 미뤄 충격과 함께 자동으로 좌석이 치솟고 낙하산이 펼쳐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탈출과정에서 기체 파편 등과 충돌해 충격을 받았거나, 탈출 시 충격으로 기절한 상태에서 낙하산 줄에 질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충돌사고가 발생한 KT-1 훈련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 훈련기입니다.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을 위한 2인승 훈련기로 지난 2000년부터 총 80여 대가 운용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두 훈련기가 연달아 이륙한 지 5분 만에 사고가 났는데, 먼저 출발한 훈련기는 조종사가 직접 육안으로 지형지물 등을 파악하는 시계비행을, 이어 출발한 훈련기는 계기에만 의존하는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1 훈련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03년 11월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KT-1 훈련기의 비행을 중단했으며, 대책 본부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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