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 2대, 이륙 5분도 안 돼 상공에서 충돌
교관·훈련생 등 탑승했던 4명 전원 순직
소방당국, 장비와 인력 현장 급파…사고 수습
공군, 사고대책본부 구성…원인 규명 착수
오늘 오후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4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는 오늘 낮 1시 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군 훈련기 2대가 1시 32분 비행훈련을 하기 위해 사천기지에서 이륙했는데, 5분도 안 돼 상공에서 충돌했습니다.
훈련기는 2인승으로 각각 교관과 훈련생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요.
충돌 직후 낙하산이 상공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시청자 제보화면으로 확인됐지만, 안타깝게도 훈련기 2대에 탑승했던 4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훈련기가 교회 인근에 추락하면서 파편이 튀어 교회 지붕에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민가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파편에 맞아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민간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KT-1 훈련기는 우리나라 순수 독자 기술로 처음 개발된 항공기입니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실전 배치됐고, 초중등 훈련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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