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공군 훈련기 공중 충돌로 3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 1시 357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농경지에 공군 훈련기 KT-1 2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군 당국이 전했습니다.
공군은 사고가 난 훈련기들은 오늘 낮 1시 32분쯤 사천 기지에서 이륙해 기지 남쪽 약 6km 지점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중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추락 지점에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른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T-1은 2인승 훈련기로 당시 훈련생 1명, 교관 1명씩 타고 있었으며, 훈련기 2대에 탄 조종사 모두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했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또 교회 옥상에 훈련기 파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 없이 10여 분만에 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 민가가 있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1 훈련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항공기입니다.
공군은 KT-1을 초중등 훈련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사용하고 있고, 2000년 11월에 양산 1호기를 실전 배치했으며, 총 85대를 도입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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