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대'…수입 더 늘어 다시 무역적자
[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원자재값 급등 탓에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바람에,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수출이 월 단위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634억8,000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2월 607억 달러를 훌쩍 넘어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 최고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로,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에도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131억 2,000만 달러, 석유화학은 54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7억 6,000만 달러로 역시 최고액입니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곤 있지만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였습니다.
작년 대비 수입액 증가율이 수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27.9% 기록하며 전체 수입액이 636억2,000만 달러에 달한 겁니다.
이에 따라 3월 무역 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석 달 만에 흑자 전환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산업부는 "수입이 크게 늘어난 건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중간재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유, 가스, 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억 달러 넘게 증가해 161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수출 #원자재값 #무역수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