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놓고 또 충돌 양상...집무실 이전 파장 주목 / YTN

2022-04-01 14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회동 사흘 만에 신구 권력이 또다시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인사권 문제로 갈등이 다시 불거졌는데, 청와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집무실 이전 논의에도 영향이 없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입니다.


부 기자, 어제 인사권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됐는데, 주고 받은 말부터 양 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포문은 어제(3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먼저 열었는데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경영진 선임을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몰염치한 처사", "배후가 의심된다"며 강한 어조로 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요, 여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아침 TBS라디오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인수인계에 합의했는데 찬물을 끼얹었다며, 정중한 사과를 공개 요구했습니다.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경 문제를 놓고도 이상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인수위가 어제 돌연 2차 추경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추진할 거라고 공식화했는데, 현 정부와의 협조에 선을 그은 거로 해석됐습니다.

여기에 김정숙 여사 옷값 공방, 인수위의 임대차 3법 폐지축소 방침까지 곳곳에서 대립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강 대 강 대치가 다시 이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협의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양쪽 다 표면적으로는 집무실 논의와는 무관하다, 정말 문제가 됐으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했겠느냐 이런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사이에도 편안하게, 신뢰감을 갖고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는데요.

논의의 물꼬가 막 열린 상황에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건 서로 부담일 수밖에 없죠.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집무실 이전 관련 실무협의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협의가 늦어질수록 갈등이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회동에서의 공감대 속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질 거다, 소통과 협의 창구가 이번 주 내에 이...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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