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환자 속출…"지병 악화하면 검사부터"
[앵커]
코로나에 확진돼 격리해제도 됐지만 또다시 원인 모를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민 10명 중 2명 이상이 코로나 감염력을 갖게 되면서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 환자가 늘어나는 건데요.
후유증이 의심될 때는 일단 검사부터 받아보는 게 좋다는 전문가 의견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종합병원.
이 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에 아침부터 쉼 없이 환자가 찾아옵니다.
코로나에 걸렸다 격리해제가 됐지만, 또다시 원인 모를 증상이 나타나 이곳을 찾은 겁니다.
갑자기 숨이 차거나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나타나고, 가슴 통증, 피로감, 전신 쇠약, 건망증, 수면장애, 우울감도 호소합니다.
이달 초 양성 판정을 받은 박문규씨도 격리 해제된 지 한 달 가까이 돼 가지만 숨이 차는 증상을 여전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호흡이 좀 가쁘고 해서 폐 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지병이 악화하거나 없던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면 증상을 근거로 의심되는 또 다른 질환을 검사해 원인을 찾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여러 진료과의 포괄적인 협진이 필요하다는 의료계 의견입니다."
"확진 이후 3~4개월까지 지속되는 경우 롱코비드라는 말을 씁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호흡기에 있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든지, 온몸의 장기에 시간이 지나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코로나 환자의 79%까지 장기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이 중 19%는 병원까지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코로나에 감염되면 최대한 약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빨리 치료를 받고, 혹시라도 후유증이 의심되면 제때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장기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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