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에 병력 집중...영토 편입 작전 시작한 듯 / YTN

2022-03-30 457

러시아군, 공격 줄이지 않고 밤새 체르니히우 포격
키이우 주변에서도 러시아군 공격 계속돼
우크라군 묶어둔 채 러 병력 돈바스로 이동시키려는 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빼서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함락이 어렵게 되자 친러시아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공격을 강화해 러시아 영토에 편입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의 한 시장,

건물 벽이 모두 부서지고 기둥도 불에 검게 그을렸습니다.

평화협상 뒤 군사작전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밤새 포탄이 날아들어 도시 곳곳을 파괴했습니다.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 체르니히우 주지사 : 체르니히우에서 민간 시설, 도서관, 쇼핑센터, 많은 주택이 파괴됐습니다.]

키이우 주변에서도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발목잡기 전술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묶어두고, 그 사이 북부의 병력을 동부 돈바스로 옮기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돈바스는 친러시아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반군들은 자칭 독립국을 선포한 뒤 최근에는 러시아 편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함락이 어려워지자 돈바스 지역을 확실히 장악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을 재편성하는 목적은 핵심 전선에 집중하고 특히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 작전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돈바스 집중' 선언 이후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러시아군이 전선을 따라 거의 모든 도시를 포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돈바스 합병 작전이 본격화한 만큼, 앞으로 이 지역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평화 협상에도 걸림돌이 돼 협상이 진전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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