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안은 무법천지…목숨 걸고 인증샷 찍고 오토바이들 '쌩쌩'

2022-03-30 22,575

【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개통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터널 안에서 차를 세우고 뜀박질까지 하는 위험천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NS에 올리려고 벌인 짓이라고 하네요.
인증샷이 목숨보다 소중할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널 안 도로 한가운데 차량 한 대가 멈춰 서더니 남녀 두 사람이 내립니다.

그리고는 남성이 옆 차선에서 천천히 주행하는 차량을 쫓아갑니다.

한참을 달리던 남성이 끝내 포기하자 차량이 후진해 다시 태웁니다.

이들은 '바다 속에 있다'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려고 이런 불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터널 안에는 추돌사고 위험 때문에 정차가 금지돼 있습니다.

진입할 수 없는 오토바이들이 떼를 지어 달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우진 / 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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