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50세 이상 화이자·모더나 4차접종 승인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만 50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4차 접종, 즉 2차 추가접종을 허가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였던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이며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각각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넉 달이 지난 만 50세 이상 미국인은 코로나19 네 번째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만 50세 이상을 선택했습니다. 독감 같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고위험군으로 정하는 나이대를 말입니다."
4차 접종을 허가한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습니다.
당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만 65세 이상의 4차 접종 허가를 FDA에 요청했으나, 이번에 허가 대상 나이대가 확대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FDA는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만 12세 이상에 대해서도 2차 추가접종을 허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반적 접종이라고 보는 건 아니어서 이 백신한테 부작용 문제가 있는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FDA의 이번 결정을 두고 2차 추가접종이 고령층 사망과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게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4차 접종 허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 BA.2 변이,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 내 '스텔스 오미크론' 비중은 50%를 넘겨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 등 방역 규제가 대거 완화된 환경이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결합하면서 또 다른 유행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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