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0살 이상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살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50살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살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됩니다.
미국 언론은 4차 접종을 허가한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살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승인 대상 연령이 확대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FDA는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12살 이상 미국인에 대해서도 4차 접종 사용을 승인했다고 화이자와 모더나가 밝혔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긴급사용 승인이 현재의 백신 요구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차 접종이 고령층의 사망과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 FDA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살에서 100살까지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에 비해 78% 낮다고 밝혔습니다.
FDA의 이번 4차 접종 승인 결정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세종이 된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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