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해촉'에 공개 반발…잡음 휩싸인 인수위

2022-03-29 2

'1호 해촉'에 공개 반발…잡음 휩싸인 인수위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방탄차량 사진 등을 SNS에 올린 실무위원이 해촉됐습니다.

인수위 출범 이후 첫 해촉 사례인데요.

여기에 또 다른 위원의 갑질과 연구비 횡령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는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 조상규 변호사의 해촉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라며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인수위 워크숍 자료와 당선인 방탄차 사진을 SNS에 올려 보안지침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조 변호사는 '부당한 해촉'이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분과 김창경 인수위원이 갑질과 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폭로성 주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이 출연한 세바시 방송을 안 봤다고 부처 관계자들한테 호통을 치고…'여자 실무위원이 케이크 자르시오'라고 성적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들…"

인수위 관계자는 '갑질이나 성 비하 발언을 했단 주장은 조 변호사의 오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고, 당사자인 김창경 인수위원도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분과에 소속된 한 전문위원이 과거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인수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인수위가 국정 중단을 불러와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인사검증이 부실하지 않았냐는 지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수위 내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진실공방에, 막 시작한 국정과제 선정 업무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인수위 #실무위원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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