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하이 봉쇄 파장 최소화 안간힘…확산세는 계속
[앵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시가 단계적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세계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오늘(29일)도 '우한 사태'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는데요.
확산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7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은 단계적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 나왔습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 1천명 가까이 늘어 확산세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체육관 2곳과 아파트 1곳, 대형 전시관 1곳을 비롯해 상하이시 충밍구의 1곳을 집중 격리시설로 개조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봉쇄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오는 31일까지 1단계 봉쇄조치가 내려진 황푸강 동쪽의 증권거래소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각종 금융기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최대 수출입 항구인 양산항과 푸동 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 업무는 격리시설과 분리해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공급망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국 당국도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봉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 대책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종합한 정책으로 기업 원조에 도움이 됩니다. 보조 정책은 업종에 따라 유연하게 시행됩니다."
다만, 갑작스런 봉쇄 발표로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거나 부품과 원재료 재고 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은 공장을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내 방역 전문가들은 다른 도시의 사례로 미뤄 최대 보름 이내 코로나 확산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물류차질에 따른 직·간접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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