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0대 남성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흉기로 행인을 위협했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과 대치를 벌입니다.
경찰이 권총을 겨누자 되레 큰 소리를 칩니다.
[현장음]
실탄이에요? (네네) 쏴. 쏴. 실탄 쏴. 심장에."
난동이 이어지자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제압합니다.
[현장음]
(탕) 으아악~
3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오피스텔 주차장에 불을 지른 건 새벽 0시 10분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불을 끄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목격자]
"(흉기 들고) 막 달려왔었죠. 저희가 대피를 하고, 계속 소리 지르면서 사람들한테 욕도 하고 했었어요. "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난동은 멈추지 않았고, 끝내 테이저건을 맞은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소장 차 등 주차된 차량 2대가 불에 탔고 주변엔 휘발유를 뿌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주차와 관리비 문제 등으로 오피스텔 측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방화 혐의에다가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술을 좀 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