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이동권 시위 장애인 면담…이준석 비판 고조

2022-03-29 1

인수위, 이동권 시위 장애인 면담…이준석 비판 고조

[앵커]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겨냥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인수위는 시위 현장을 찾아 성난 여론 달래기에 나섰고, 민주당은 제도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동권 쟁취를 위해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는 장애인들을 겨냥한 비판을 며칠째 쏟아낸 가운데 인수위가 시위 장애인 단체를 찾았습니다.

인수위원들은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호소에 귀 기울인 뒤 출근시간대 시위는 중단해 달라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여러분의 절박하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부분도 이해합니다만, 또 이로 인해 다른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고 계시니까…"

장애인 단체는 장애인 권리를 위한 법 개정안과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이준석 대표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님께, 공당의 대표, 당의 대표이신데 사과하라고 전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국회 간담회에서 장애인 단체 인사들과 만나 장애인 이동권 문제 개선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장애인들과 선량한 시민으로 갈라치기 하는 이준석 대표 식 혐오정치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장애인분들께 같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가 일단 다음달 20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20여년째인 장애인들의 이동권 요구 목소리에 이번에는 정치권이 화답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전장연 #인수위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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