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을 일으키는 지하철 시위는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단체 측은 지하철 시위를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비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경복궁역입니다.
오늘 아침 인수위와 장애인 단체가 만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측의 만남은 오늘 아침 7시 40분쯤, 이곳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회의실에서 이뤄졌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최용기 상임공동대표와 만났습니다.
만남은 30여 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전장연 측은 인수위에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탈시설 권리 예산 807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장애인 활동지원을 위한 예산 2조 9천억 원을 편성해서 하루 24시간 동안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인수위 측은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과 애로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고, 전장연 측의 요구를 실현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탑승 시위는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전장연 측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계속할지 오늘 입장을 정해 내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오면서 논란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위 현장에 방문한 인수위는 오늘이라도 시위를 당장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장연은 계획대로 아침 8시쯤부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해 말 시작돼 오늘로 26번째입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오전 8시 40분쯤, 이곳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까지 이동했는데요,
휠체어로 출퇴근길 지하철에 타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열차 지연과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전장연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언론팀 직원이 작성한 내부 문건이 YTN의 보도로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해당 문건에는 약점을 계속 찾아 여론전에서 이겨야 한다는 ...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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