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3년 전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묵혀놨다가 얼마 전 압수수색한 걸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참 빠르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이 바뀌자 검찰이 코드를 맞추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지만, 검찰은 구조가 비슷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판결에 따라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는 입장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4곳을 비롯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8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의 산업부를 압수수색 한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이 회사 사장들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낸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정권이 바뀌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