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능 리허설'로 불리는 3월 학력평가가 있었죠.
문·이과 통합방식으로 수능처럼 출제됐는데 계열간 유불리 우려는 여전합니다.
다만 단순히 유불리만 보고 선택과목을 섣불리 바꿔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3월 학력평가의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작년처럼 선택과목에서 난이도가 갈렸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보통 상위권, 이과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미적분', '기하'가 '확률과 통계' 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난도가 높은 시험일수록 높게 나옵니다.
이에 문이과 유불리가 재연되는 모습인데, 학력평가 이후 선택과목을 바꾸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과 수학 선택이 유리한 거기 때문에 고3학생들도 미적분·기하 선택률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재수생들은 문과이지만 이과 수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전년에 비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높은 표준점수를 쫓아가기 위한 섣부른 선택과목 변경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3월 학력평가 이후가 선택과목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건 맞지만 자신의 학력과 학습 부담 등을 고려해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공부의 양 같은 걸 계산해보면 이게 벅차거든요. 지난 겨울 방학때부터 해왔다면 모를까, 지금에 와서 바꾸는 건 어렵지 않나…"
또 학력평가는 재수생들이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학력을 측정하기 어려울 뿐더러 올해는 성적이 집계되지 않는 재택응시자들이 늘어 더욱 자신의 학력을 보수적으로 평가해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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